1년 만에 다시 찾아온 대장내시경 오라팡 + 무수면 대장내시경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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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팡 복용 후기

올해 건강검진에서는 작년에 대장내시경을 완료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건강검진에서 혈변이 검출되었다. 그래서 급하게 소화기내과에 예약을 했다. 무려 3개월이나 걸렸지만 이번에도 나의 선택은 오라팡이었다. 왜냐 그 토할 것같은 액체를 다시 먹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작년도 오라팡 후기는 여기를 참조. 기분탓일까? 뭔가 안내문이 바뀐듯하다. 비밀은 3번째 단계이다. 작년에는 30분간 나누어 먹으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14정을 천천히 먹으라고 바뀌어 있다. 나머지는 작년과 동일하다.

한번에 먹어야하는 14알은 이정도 양이다. 개인적으로 약을 잘먹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없었다.역시 내시경은 포카리스웨트와 함께해야한다. 천천히 포카리를 음미한다. 역시 물보다는 되새김질 할 일이 줄어든다. 괜찮은 선택이다.

무수면 대장내시경 후기

순천향대학병원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프로포폴과 버티기 대결을 할거라는 기대감으로 가득 찾다. 그런데, 보호자가 없어서 수면 대장내시경을 할 수 없다는 간호사의 말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간호사는 방법이 없다고 했고, 다음번에 할려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무수면 대장내시경을 하기로 했다.

무수면의 장점은 싸다. 그리고 심전도 검사 등을 받지 않아도 된다. 내 기억엔 7만 5천원 정도 부담했던것 같다.

수면제가 없기 때문에 바로 내시경실로 간다. 맨정신으로… 그리고 의사가 시작합니다란 짧은 말과 함께 엉덩이로 무언가를 집어넣는다. 처음에는 방향을 찾지 못해 통증이 있었지만,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듯이 들어간 뒤에는 별다른 고통은 없다. 이질감은 당연히 있다. 이 때부터 나는 할일이 없다. 그냥 고개를 돌려 모니터를 주시했다. 딱 한번 내시경 카메라가 들어가지 못해서 몸을 돌렸을 뿐 간호사와 의사 그리고 나는 조용히 화면을 응시했다. 의사는 아무말도 없었고, 큰 통증은 없었다. 모니터로 나의 대장 상태를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대장 내시경을 하면서 놀라웠던 점은 대장안에 물(?)이 차 있으면 기계로 빨아들이기도 하고, 잘 안보이는 부분은 물도 뿌리고, 공기도 넣어서 빵빵하게 넣어줄 수도 있다. 공기를 빵빵하게 넣으면 사진을 아주 보기 좋게 찍을 수 있지만, 배가 약간 불편해진다. 흔히 내시경 할 때 내용물이 남아 있으면 어쩌나 걱정하는데, 미세한 것들은 제거가 가능했다.

무수면으로 내시경을 해보면서, 해볼만 했다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불편하고 그걸 계속 보고 있어도 피드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보통 위내시경과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대장 내시경을 받는다면 고려해 보겠지만, 동시에 한다면 수면 내시경으로 진행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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